**정직 발행 게이트**는 OpenArms가 자신의 지식 위키를 외부에 공개하기 전에 통과시켜야 하는 품질 관문이다. 핵심 발상은 단순하다 — 형식만 갖췄을 뿐 실제 내용이 없는 글은 발행하지 않는다. 겉보기에 항목 수가 많아 보이는 것보다, 처음 보는 독자가 읽고 실제로 이해하는 글 몇 편이 낫다는 판단이 밑에 깔려 있다.

이 관문이 생긴 계기는 한 번의 뼈아픈 점검이었다. 위키에 올라간 글들을 실제로 읽어 보니, 상당수가 제목과 뼈대만 채운 채 “무엇이 문제였고 무엇을 왜 결정했는가”라는 알맹이가 비어 있는 이른바 템플릿 필러였다. 그래서 발행 기준을 느슨한 형식 검사에서 내용의 실질을 요구하는 쪽으로 되돌렸고, 그러자 통과하는 글의 수가 급격히 줄었다. 위키를 다시 채우는 유일한 길은 사람이 실제 맥락을 복원해 글을 쓰는 것뿐이라는 결론에 이르렀고, 이 관문은 그 결론을 강제하는 장치다.

무엇을 걸러내는가는 배경지식 없는 독자를 기준으로 정한다. 지시 대상 없는 숫자(“여러 건이 수렴하지 못했다 — 무엇의 여러 건인가”), 풀어 설명하지 않은 내부 코드 이름, 장부처럼 항목을 나열하기만 한 문장, 프로젝트 내부 사정을 아는 사람만 읽히는 문장이 걸림돌이 된다. 이 관문은 두 층에 다르게 작동한다. 결정의 원문 기록에는 문제·결정·이유가 실제로 적혀 있기를 요구하고, 그 형식이 한결같도록 하는 몫은 노드계약게이트가 맡는다. 독자용 서술에는 처음 보는 사람이 그 페이지만 읽고 이해되는지를 요구한다. 검색 가능한 제목을 갖추게 하는 레거시 제목 명사화도 같은 품질 축에 있다.

걸러진 글은 삭제되지 않고 내부 보류로 내려가 이력으로 남으며, 사람이 알맹이를 채워 넣으면 다시 발행 자격을 얻는다. 이렇게 걸러진 결과는 몰드 세계주소가 그리는 지도의 각 좌표에 알맹이 있는 항목만 남게 하고, 그 지도를 화면에 펼치는 헥소렌즈가 빈 껍데기를 확대해 보여 주는 일을 막는다. 대체되어 물러난 결정들을 한 장으로 갈무리하는 보관 투영도 이 정직성의 연장선에 있다.

근거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