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드 세계주소**는 OpenArms라는 프로젝트가 스스로 내린 설계 결정들을 하나의 지도 위에 놓기 위해 쓰는 좌표 체계다. 여기서 “몰드(mold)“는 소프트웨어를 이루는 책임의 단위 — 예를 들어 “사람이 보는 화면”, “메시지를 실어 나르는 통신”, “기억을 저장하는 코어” 같은 각기 독립된 역할 덩어리 — 를 가리킨다. 어떤 결정이든 “그게 결국 어느 책임 덩어리를 바꾸는가”라는 물음에 답이 있고, 그 답이 곧 결정의 주소가 된다. 지도의 위치가 장식이 아니라 함수인 셈이다.
이 방식이 필요했던 이유는, 처음에 지도의 큰 분류가 “검색”, “기억”, “지식 그래프” 같은 추상적인 주제어로 매겨져 있었기 때문이다. 주제어 분류는 사람이 보기엔 그럴듯하지만, 실제 코드의 어느 부분이 그 결정으로 바뀌는지와는 맞아떨어지지 않았다. 그 결과 많은 결정이 “가장 비슷해 보이는 칸”에 억지로 끼워지거나, 아예 어느 칸에도 앉지 못한 채 떠돌았다. 몰드 세계주소 재구성은 분류의 기준을 사람의 인상에서 코드의 실제 책임 경계로 옮겨 그 억지 배치를 없앤 결정이다. 무엇이 무엇과 독립된 책임으로 나뉘는지가 경계를 만든다는 원칙이 바탕에 있다.
지도는 세 단계 깊이로 펼쳐진다. 가장 바깥이 대륙(코어·표면·통신·공급자·보안·런타임 등 큰 책임 영역), 그 안이 모듈(대륙을 이루는 세부 책임), 가장 안쪽이 개별 결정이다. 이 구조는 기존 분류에 집이 없던 도메인을 위해서도 새 자리를 마련했는데, 이미지 인식을 위한 지각미디어 대륙 신설과 서버 운영 기질을 위한 런타임운영 대륙 신설이 그런 사례다. 예전 주제어 분류는 사라지지 않고 각 결정에 딸린 별칭으로 남아, 옛 이름으로도 찾아 들어올 수 있다 — 덮어쓰되 지우지 않는다는 프로젝트 규칙의 한 모습이다.
한편 이 지도가 화면에 실제로 그려지는 방식은 헥소렌즈가 맡고, 지도를 채우는 글의 품질은 정직 발행 게이트가 걸러 알맹이 없는 항목이 좌표만 차지하지 못하게 한다.
근거 결정
- 몰드 세계주소 재구성 — 추상 주제어 분류를 코드 책임 몰드로 바꾼 결정
- 지각미디어 대륙 신설 — 기존 분류에 집이 없던 도메인을 위한 새 대륙
- 런타임운영 대륙 신설 — 운영 기질을 논리적 조율과 분리한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