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관 투영**은 OpenArms에서 한때 유효했다가 다른 결정으로 대체되었거나 여러 개가 하나로 뭉쳐 물러난 결정들을, 지우지 않고 따로 마련된 ‘보관’ 자리에 남겨 보여 주는 방식이다. 밑바탕에는 닫힌 결정도 역사이며, 왜 지금의 결론에 이르렀는지는 물러난 결정들을 함께 봐야 이해된다는 생각이 있다. 그래서 대체는 삭제가 아니라 자리 옮김이다.
같은 “지우지 않는다”는 태도는 대화 방을 다룰 때도 나타나는데, 삭제를 되돌릴 수 있는 기록으로 바꾼 스레드삭제원장이 그 예다. 이 방식이 필요했던 이유는, 물러난 결정을 그냥 없애면 시행착오의 흔적이 사라져 나중에 같은 논쟁을 처음부터 다시 하게 되기 때문이다. 반대로 물러난 결정을 살아 있는 목록에 계속 두면 지금 유효한 것과 뒤섞여 화면이 혼탁해진다. 보관 투영은 이 둘을 가른다 — 유효한 결정은 진행 중인 자리에, 물러난 결정은 보관 자리에 두되, 어느 쪽도 잃지 않는다.
보관 자리에 놓이는 것은 원문 전체가 아니라 한 장의 카드다. 그 카드는 물러난 결론을 앞세워 요약하고, 이 결정이 무엇을 대신했고 무엇을 하나로 모았는지를 연결로 보여 준다. 이는 여러 후보 결정을 하나의 확정된 결론으로 모으는 응축 수렴의 뒷면에 해당한다 — 응축이 앞에서 결론을 세우면, 보관 투영이 뒤에서 재료가 된 결정들을 갈무리한다. 무엇이 물러났는지를 정직하게 남긴다는 점에서 알맹이 없는 글을 막는 정직 발행 게이트와도 같은 정신을 공유하고, 물러난 결정 역시 몰드 세계주소가 정한 자기 자리를 그대로 간직한다. 이렇게 보관에 쌓인 카드들도 결국 헥소렌즈가 그리는 같은 지도 위에서, 다만 물러난 층으로 함께 탐색된다.
근거 결정
- 응축 수렴 — 누적 후보를 하나로 모으고 원재료를 보관으로 넘기는 결정